정치
여당 모임 '더좋은미래' 21명 영입…신입회원 주축 모임도
입력 2020-05-07 11:32  | 수정 2020-05-14 12:05

더불어민주당 내 각종 모임이 4·15 총선 이후 체제를 정비하고 신입 회원 영입에 나서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이 68명에 달하는 등 새로운 얼굴들이 여의도에 대거 입성하면서 각종 모임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주축의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이날 오후 당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입 신입회원을 초청해 티타임을 합니다.

더좋은미래는 일차적으로 총 21명의 신입회원을 영입했습니다.


민주당에서만 최기상·김용민·민병덕·오기형·이해식·이용빈·김원이·한준호·김영배·천준호 당선인 등 16명을 영입했고,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선 권인숙·이동주·윤미향·정필모·이수진 당선인 등 5명을 영입했습니다.

더좋은미래 측 관계자는 오늘(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접촉하지 못한 당선인들이 더 있어서 21대 국회가 시작되는 6월까지는 추가적인 회원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김근태 전 의원을 중심으로 재야 운동권 출신이 주축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는 기존 활동 의원들이 뜻을 함께할 당선인에게 활동을 권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민평련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통화에서 "함께 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받을 것"이라며 "다음 주 21대 국회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모여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공부 모임 '경국지모(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도 개원 후 본격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국지모는 지난달 28일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경국지모 소속 이원욱 의원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당과 정부는 어떤 방향을 갖고 경제정책에 임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개원 후 회원 모집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원내로 돌아오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경제·평화를 주제로 하는 연구모임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전 지사 측은 "경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모임으로 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기후 변화와 그린뉴딜 정책을 연구하는 의원 모임'을 공개 제안한 상태입니다. 개원 후 뜻을 함께하는 의원 모집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이밖에 당내 20대 초선 공부 모임인 '더불어미래구상'과 국회 연구단체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따미정)도 조만간 새 회원 영입 등 재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새로운 포부를 안고 국회에 들어온 새내기 당선인들도 공통의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삼삼오오 모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소영·장경태·이탄희·오영환·홍정민·최혜영·전용기 당선인은 박주민 의원과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국회 만들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사법개혁과 양형개혁'을 주제로 함께 유튜브 방송을 촬영했고, 오는 내일(8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전용기 당선인은 "일하는 국회를 표방해서 공부하고 실행하고자 각계각층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이라며 "취지와 실행방안에 동의하는 의원들이라면 다 같이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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