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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간판 `개콘`, 21년 만에 폐지 수순 ‘충격’
입력 2020-05-07 10: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BS 간판 공개 코미디 무대였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폐지된다. 무려 21년 만이다.
한 매체는 7일 ‘개콘이 오는 5월 말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폐지된다고 보도했다. KBS 관계자 역시 오는 20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상황”이라며 해당 보도를 사실화 했다.
1999년 첫 선을 보인 ‘개콘은 기존의 스튜디오 콩트를 대체한 국내 최초 공개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개그 스타의 탄생지이기도 했다. 2003년 8월 방송된 200회 특집은 전국 시청률 35.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2010년 전후로 열기가 서서히 식기 시작해 최근 몇 년 간 고전해왔다.
지난해 12월 토요일로 자리를 옮겼지만 지난달 금요일로 다시 편성이 바뀐 후에는 시청률이 2%대까지 하락했다. MBC ‘개그야(2009년 폐지), SBS ‘웃찾사(2017년 폐지)가 떠난 뒤에도 KBS는 정통 코미디의 명맥을 이어왔으나 결국 손을 들고야 말았다.
오랜 역사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어떤 무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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