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스키 얼음도 등장…500원 편의점 컵얼음의 변신
입력 2020-05-07 09:35 
CU 얼음 상품. [사진 제공 = BGF]

일명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트렌드로 편의점 얼음컵이 사계절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7일 CU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 시즌 전년 동기간대비 얼음 매출 신장률은 51.8%로 연중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봄(3~5월)과 가을(9~11월) 시즌 매출 신장률이 각각 23%, 24.1%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량 높다. 여름(6~8월)은 3.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얼죽아와 홈술 등의 트렌드가 대중적으로 자리잡으며 사계절 내내 얼음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CU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집에서 얼음을 직접 얼려먹는 대신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층이 증가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 지난해 CU 주택가 점포에서 얼음 매출은 전년대비 16.2% 증가해 평균(7.8%)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CU는 얼음 카테고리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 선보인 '아미볼65(1500원)'은 위스키와 칵테일, 하이볼 등 고급 양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球)형 얼음이다. 아이스볼은 일반 얼음보다 천천히 녹기 때문에 진하게 마시는 술과 잘 어울린다.
이달에는 '과일 컵얼음' 3종(청포도·수박·깔라만시)을 출시한다. 과즙이 얼음에 담겨있어 취향에 따라 소주와 사이다, 탄산수 등을 섞어 즐길 수 있다.
송경화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송경화 MD는 "지난해 10여종이었던 얼음 종류를 올해에는 2배 가까이 확대했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초여름 날씨가 일찍 시작된 만큼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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