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삼바 수사 동시 진행…어떤 영향 미칠까?
입력 2020-05-07 09:11  | 수정 2020-05-07 11:09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해 현재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러면 이번 이 부회장의 입장문 발표가 이 두 현안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어서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둘러싼 서초동의 현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난해 8월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국정농단' 재판, 그리고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수사입니다.」

먼저 '국정농단' 재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재판부 기피 신청과 법원의 기각, 그리고 재항고 등으로 아직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판부 요구로 삼성 측이 지난 1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설립했고, 이 부회장의 입장문 발표가 준법감시위 권고로 이뤄진 것이라 의미가 큽니다.

이 부회장은 재판과 무관하게 준법감시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 그 활동이 중단 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재판과 달리 검찰 수사는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진 분식회계 의혹 규명을 위해 검찰은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을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사실상 이 부회장 소환만을 남겨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르면 이달 말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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