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 차례 90도로 고개숙인 이재용 "뉴삼성 만들겠다"
입력 2020-05-07 09:11  | 수정 2020-05-07 11:08
【 앵커멘트 】
이재용 부회장은 입장문을 읽는 10분동안 두차례 90도로 허리를 굽혀 사과했는데요.
삼성의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며 이재용 체제를 선언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사태 이후 두 번째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인 이재용 부회장.

당시는 삼성병원의 문제였지만 이번엔 자신의 문제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남달랐습니다.

이 부회장은 10분간 담담히 입장문을 읽으며 두차례 90도로 허리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국민 사과는 코로나19와 국정농단 재판 등으로 삼성이 전례없는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선언이 나온 배경입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습니다."

재계에서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도쿄선언,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에 이은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선언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말뿐인 사과 말고 법적 책임을 지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우 /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 "삼성은 지금까지 사과를 많이 해왔습니다. 하지만 사과만 했지 제대로 삼성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이 부회장은 사과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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