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훈 3점포' 롯데, kt 꺾고 개막 2연승 '산뜻한 출발'
입력 2020-05-07 08:45  | 수정 2020-05-14 09:0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2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이어갔습니다.

롯데는 어제(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서준원의 호투와 정훈의 스리런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 시켜 9-4로 승리했습니다.

롯데는 전날 개막전 7-2 역전승에 이어 개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예약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의 공백으로 인해 등판 날짜가 앞당겨진 롯데 5선발 서준원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습니다.


서준원은 최고 시속 152㎞의 직구를 앞세워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냈습니다.

유인구 없이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간 덕분에 6회까지 던지고도 투구 수는 83개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전체적으로 공이 높게 몰린 탓에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민병헌-전준우-손아섭-이대호-안치홍-정훈으로 이어지는 1∼6번 타순에서 득점 대부분이 나왔습니다.

롯데는 1회 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의 뜬공 때 3루를, 손아섭의 뜬공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안겼습니다.

3회 초에는 1사에서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더했습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안치홍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정훈의 좌월 3점 홈런으로 3회에만 대거 5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습니다.

kt는 6회 말 상대 2루수 안치홍의 실책에 편승해 간신히 1점을 만회했고, 7회 말에는 하위타선의 분발 속에 2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8회 초 1사 1, 3루에서 정보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하고 스코어를 다시 벌렸습니다.

kt는 8회 말 박경수의 솔로포로 다시 쫓아갔으나 9회 초 실책과 폭투 등으로 2점을 헌납하고 스스로 발목을 잡았습니다.

롯데는 1번 민병헌(5타수 4안타), 2번 전준우(5타수 3안타)의 테이블세터진이 안타 7개를 합작했습니다. 8번 한동희는 4타수 2안타로 부진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