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고분양가 논란` 고양 덕은 자이아파트, 1순위 해당지역 마감 못해
입력 2020-05-07 08:44  | 수정 2020-05-14 09:07

서울이나 과천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고양 덕은지구 자이(Xi) 아파트 두 단지 모두 일부 주택형이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마감에 실패, 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받게됐다. 두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각각 2583만원(DMC리버파크자이), 2630만원(DMC리버포레자이)으로 책정된 바 있다.
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DMC리버파크자이는 전용면적 84㎡B·84㎡C·99㎡에서, DMC리버포레자이는 전용 84㎡D·84㎡E·84㎡F에서 순위 내 청약은 마감했으나 예비당첨자 비율이 300%를 밑돌아 각각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마감하지 못했다.
DMC리버파크자이는 158세대 모집에 870명이 접수한 전용 84㎡A에서만 5.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마감했다.
DMC리버포레자이는 전용 84㎡C(7.0대 1), 84㎡A(6.6대 1), 84㎡B(4.0대 1)에서만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마감했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해당지역 1순위 마감은 못했지만 7일 진행 예정인 1순위 기타 지역에서 무난히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에 속하지만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와 인접하고, 가양대교만 건너면 강서구 마곡지구가 있는 덕은지구 내 공급 물량 중 입지가 가장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고분양가 논란이 도시개발사업의 택지 공급 방식으로부터 기인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는 개선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도 지난달 말 도시개발구역 내 공공택지의 고분양가 발생을 방지하도록 하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택지개발구역과 공공주택지구와 달리 도시개발구역 내 택지는 경쟁 입찰방식으로 택지가 공급돼 건설사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택지공급가격이 높아져 고분양가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