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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브이엠씨홀딩스, 1100억원 규모 자금조달…미얀마 신차 SKD 공장 추가 건설
입력 2020-05-07 08:17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예정 발행가액은 3145원이며 주당 0.7030845586주를 배정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로 전액 총액인수 조건이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이 ▲현대차 부분조립생산(SKD) 조립공장 추가 건설을 위한 자금 ▲미얀마 현대차 차량 오더 및 부품 구매 자금 ▲물류사업 및 비대면 차량 판매 플랫폼 구축 자금 ▲기타 운영자금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현대차 SKD 조립공장 추가 건설을 하기 위한 비용이다. 회사는 작년 2월부터 양곤 인근에 공장을 완공해 SKD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양곤에서는 미얀마 역 내에서 생산한 차량을 제외하고는 차량 번호판 발급을 중단한 상태이며, SKD 공장에서 나온 차량을 대상으로만 차량번호판 발급을 하고 있다. 이에 SKD 생산 차량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회사측은 지금의 생산으로는 늘어나는 자동차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판단해 추가 신차 공장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토탈솔루션 물류사업, 온라인 중고차 및 신차 매매 사업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고 그룹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장 및 경쟁환경이 변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차량 판매 플랫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한상기업 최초로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유상증자"라며 "확보 자금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얀마 자동차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쟁 업체 및 타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엘브이엠씨홀딩스에게는 양질의 자금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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