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외교장관, 전화통화로 코로나19 협력 및 방위비 협상 등 현안 논의
입력 2020-05-07 07:37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6일(한국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방위비 협상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이 성공적으로 총선을 개최한 데 대해 축하하고,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정보공유와 긴밀한 협력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최근 지역 감염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방심하지 않고 국민에게 생활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관련 경험을 미국 및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앞서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지난 3월 말 작년보다 13% 정도 오른 수준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고 양 장관도 이를 승인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은 '한국이 더 양보해라'고 압박하고 있다.
강 장관은 또 지난달 27일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며 협력사업 재개 의지를 밝힌 데 대해 폼페이오 장관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는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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