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0주년 앞두고 광주서 집회 열겠다는 보수단체…5·18단체와 충돌
입력 2020-05-07 07:00  | 수정 2020-05-07 07:47
【 앵커멘트 】
이제 며칠 뒤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보수단체가 다음 주말 광주 시내에 집회신고를 하자 광주시는 이를 거부하고, 이걸 또 따지러 갔다가 5·18 단체와 결국 충돌을 빚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광주시청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는 16일과 17일, 5·18 항쟁이 벌어졌던 금남로 일대에 집회신고를 했다가 광주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금지하자 항의 집회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상진 / 자유연대 대표
- "집권 남용에 의한 국민의 집회 결사 자유 침해 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후 5·18 재단 앞으로 가는 도중에 시민들이 앞을 가로막아서며 양측 간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보수단체가 집회를 강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5·18 단체 관계자들은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계 / 5·18구속부상자회 사무총장
- "부모, 형제를 가슴에 묻고 못을 박은 지 40년이 됐어. 가! 여기 와서 하지 마! 제발 가!""

결국, 보수단체가 돌아서며 대치 상황이 끝났습니다.

광주시는 집회를 강행하면 벌금을 물리겠다며 강경 입장을 밝혔고, 광주시의원과 각 구의원도 한목소리로 보수단체의 집회를 규탄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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