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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이틀째, 홈런 쇼는 계속된다 ‘경기당 2.2개’
입력 2020-05-07 00:00 
한동민은 6일 KBO리그 문학 한화전에서 홈런 두 방을 날리며 SK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100홈런 및 7번째 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운 그는 시즌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2020 프로야구 개막 둘째 날, 전국 5개 구장에서 홈런 폭죽이 터졌다. 개막 당일 홀로 조용했던 인천도 홈런 세 방이 나왔다.
6일 열린 KBO리그 5경기에서 총 12개의 타구가 아치를 그렸다. 두산, SK, NC, 롯데는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홈런이 꼭 승리의 예고편은 아니다. 삼성은 이날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 3개를 치고도 쓴맛을 봤다. 한화, kt, KIA는 막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끝내 뒤집지 못했다.
문학 한화전에서 3회 김민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린 한동민은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95번째 기록이다. 한동민은 다음 타석(6회)에도 초구 홈런으로 김민우를 또 울렸다. 그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연타석 홈런은 개인 7번째다.
딱 2경기씩만 치렀으나 올해는 초반부터 홈런이 펑펑 터지고 있다. 5일 개막전에는 총 10개의 홈런 축포가 터졌다. 경기당 평균 2.2개다. 개막 직전 펼쳐졌던 교류전에서는 35홈런(30경기)으로 경기당 평균 1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1년 전 개막 후 10경기에서 기록된 홈런 15개(9개-6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춰지면서 몸을 확실히 풀고 시작했던 효과인 걸까. 아니면 타자의 반격이 시작된 걸까.
다만 6일 현재 리그 평균 타율은 0.227였다. 삼성(0.129)과 SK(0.177)는 1할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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