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날 선물 주의!…사람 모양 인형서 '유해물질 320배'
입력 2020-05-03 19:30  | 수정 2020-05-03 20:32
【 앵커멘트 】
어린이날 자녀와 손주들 선물로 인형들 많이 사주실 텐데, 안전한 제품인지 눈 크게 뜨고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인형 완구에서 기준치를 최고 320배나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치 사람처럼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인형 완구들입니다.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검출됐습니다.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의 8배에서 최고 320배 넘게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군 발암물질인 중금속 카드뮴이
안전 기준을 초과한 제품도 발견됐습니다.


완구의 경우, 최초 1회만 정부의 안전 확인을 받으면 수입과 판매가 가능해 이후 다시 들여오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필 / 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안전제품으로 확인됐지만 소진되고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품질관리 미흡할 경우 안전기준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특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켜 발육 성장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남 /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센터 교수
- "성장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환경성 질환 위험 높여…."

소비자원은 관련 사업자들에 해당 제품 판매 중지와 환불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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