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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출신 올스타 맷 키우 별세...향년 64세
입력 2020-05-03 13:23 
어슬레틱스에서 뛰었던 맷 키우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맷 키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그의 아들 쉐인 키우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쉐인은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당신의 어깨 위였다. 언제나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무엇과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에게 가르쳐줬다"며 부친을 추모했다.
키우는 1977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후 9시즌동안 215경기에서 58승 84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1978시즌 8승 15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스타에 선정됐다. 1979년 2승 17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지만, 1980년 16승 13패 평균자책점 2.92로 반등하며 재기상을 받았다. 1980년대 초반 어슬레틱스 '파이브 에이시스' 중 한 명으로 선발진을 지켰다.
1983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고,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을 옮겨다녔다. 1987년부터 1990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에서 뛰었다. 은퇴 후에는 어슬레틱스, LA에인절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마이너리그 순환 투수코치부터 스카웃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빌리 빈 어슬레틱스 야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키우는 대단한 야구인이었으며 자랑스러운 어슬레틱스 구단의 일원이었다. 야구에 대한 엄청난 열정과 지식을 가졌었고, 그런 그와 특별 보좌 역할로 수년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는 야구계에서 마주친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며 그를 추모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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