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이천 화재는 소방 문제가 아냐…노동 문제"
입력 2020-05-03 11:55  | 수정 2020-05-10 12:07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망자 38명을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에 대해 "제 생각에 이천 (화재)는 소방 문제가 아니다"라며 "노동자의 안전권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사 현장 유증기는 제일 무서운 위험 요인"이라며 "이천 물류센터도 지하 2층에서부터 지상 1층까지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고 한다"고 소방 문제가 아닌 노동자 안전 문제임을 부각시켰다.
그는 "여전히 우리 사회 시스템 자체가 노동자나 시민 안전을 희생시켜, 건축주나 사업주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에서 못 벗어나는 것"이라며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이런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노동의 정치가 필요하고 그 역할을 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집권당이다. 집권당의 책임은 무한하다"며 "진보정당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제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까지 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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