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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은메달리스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입력 2020-05-03 07:57 
2008 배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가 왕기춘(32)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이 지난 2일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A씨(32)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사건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추가 수사 후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후 다수 언론들은 이 은메달리스트가 유도 국가 대표 출신 왕기춘이라고 전했다.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대회 남자 73kg 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다. 2009년엔 경기도 용인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시비 끝에 20대 여성 손님의 뺨을 때려 경찰에 입건됐다. 또 2013년 12월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뒤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돼 영창 처분을 받기도 했다.
2016년 은퇴 이후에는 대구에서 유도관을 열어 운영해 왔으며, 아프리카TV와 유튜브 BJ로도 활동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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