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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승짱’ 이승엽, 요미우리 역대 외인타자 4위 선정
입력 2020-05-03 00:00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승짱으로 불렸던 이승엽(44)이 오랜만에 일본 현지에서 회자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일 팬들이 꼽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최고 외국인타자를 소개했다. 이승엽은 역대 외국인 타자 중 4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1995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프로야구를 누볐다. 2005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타율 0.260 30홈런 82타점을 기록한 그는 2006년 요미우리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고려해 단년계약을 맺은 이승엽은 타율 0.323 41홈런 108타점으로 일본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에 요미우리는 이승엽에게 4년 30억엔(약 343억원)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고 그는 일본 생활을 연장했다.
그러나 이후 엄지손가락 부상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7년 타율 0.274 30홈런 74타점을 올렸지만, 2008년 타율 0.248 8홈런 27타점 성적을 남겼다. 이후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2010년 방출됐다. 2011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타율 0.201 15홈런 51타점을 기록한 후 2012년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797경기 타율 0.257 159홈런 439타점.
요미우리 역대 최고 외국인타자 1위는 워렌 크로마티(67)의 몫이었다. 크로마티는 1984년부터 1990년까지 7년 동안 통산 타율 0.321, 171홈런, 558타점으로 정상급 활약을 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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