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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한소희 SNS에 인도네시아 팬들 악플 세례, 왜?
입력 2020-05-01 17: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드라마 '부부의 세계' 한소희가 실감 나는 불륜 연기로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부부의 세계'에 과몰입, 한소희를 꾸짖는가 하면 또 다른 팬들은 미안하다며 한소희에게 사과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극중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을 뺏은 여다경 역의 한소희에게 동남아 시청자들이 애증을 쏟아내고 있는 것.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가 낳은 최고의 스타. 하지만 드라마 팬들에게는 얄밉기만 한 캐릭터이다보니 한소희의 SNS 게시물마다 해외 팬들, 특히 인도네시아 팬들의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게시물 댓글 수가 평소 5천개 정도에서 8만개 까지 폭증한 이유다.
일부 인도네시아 팬들은 한소희의 인스타그램을 찾아와 "지선우 남편을 뺏어서 좋냐", "네 잘못을 아느냐"는 등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그러자 또 다른 현지 팬들이 대신 사과한다며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번역기를 사용해 인도네시아어를 한글, 영어로 돌려 인도네시아 시민을 대표해 무례한 악플에 사과합니다", "연기 너무 좋아요. 항상 응원합니다",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은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해야 한다", 악플에 상처받지 마세요”, "용서하세요" 등의 댓글을 달아 자국민의 무례를 사과했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부부의 세계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정식 수출돼 방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다보니 알음알음으로 드라마가 회자되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특히 드라마 한류 열기가 뜨거운 지역이다. 이영애 현빈 등 드라마를 통한 한류스타도 많이 배출됐다"며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너무 빠지다보니 악역 한소희의 SNS를 찾아 논쟁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웃지 못할 상황에 대해 "한소희가 불륜 연기를 너무 잘해서"라며 그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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