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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 빅이닝…라이벌 NC 맹폭하며 11득점 ‘봄(Bomb)데’
입력 2020-04-24 21:39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서 득점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라이벌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폭발했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수 11-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창원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8-0으로 승리한 뒤, NC 상대로 연거푸 대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 타선은 말 그대로 ‘봄(Bomb)데였다. 장탄 10안타와 7사사구를 얻어 11득점을 올렸다. 특히 6~7회 득점이 집중됐다. 6회에 6점, 7회에 5점이었다. 무서운 집중력이었다.
다만 시작은 좋지 않았다.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 꽁꽁 막혔다. 롯데 타선은 루친스키 상대로는 3안타 밖에 뽑지 못했다. 반면 NC는 3회초 김성욱의 솔로홈런과, 5회 롯데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실책으로 파생된 찬스에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나갓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루친스키가 내려간 뒤부터 폭발했다. 6회말 민병헌의 볼넷과 전준우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이대호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고, 안치홍이 동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동점을 만든 롯데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정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마차도와 한동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투수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6-2까지 벌어졌다.
NC가 7회 1점 추격하자, 롯데의 방망이는 더욱 매서워졌다. 7회말 대타 지성준의 우선상 2루타, 추재현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 강로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준태의 2타점 중전적시타, 김대륙의 2타점 좌월 2루타, 한동희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NC 마운드에 분풀이를 했다.
이날 롯데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김성욱에게 맞은 홈런이 옥에티였다.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돌입에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안치홍과 한동희가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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