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C 현직 기자, 조주빈 측에 송금 정황…수사 중
입력 2020-04-24 21:08  | 수정 2020-05-01 22:05

성(性) 착취물이 유통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 MBC 현직 기자가 유료회원으로 관여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24일 수사당국과 MBC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MBC 기자 A 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 측에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사방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앞서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조씨에게 돈을 내고 유료회원 전용 대화방에 들어간 회원들을 파악해 왔습니다.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 내용을 살펴보던 중 A 씨의 송금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조주빈 측에 돈을 보낸 이유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입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는 "의혹이 제기된 해당 기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시켰다"면서 "회사는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취재 목적을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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