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오거돈 성추행' 대국민 사과…통합당, 시점 조율 의혹 '역풍'
입력 2020-04-24 19:42  | 수정 2020-04-24 19:5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제명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여권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을 총선 뒤로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선 뒤 불거진 대형 악재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대국민 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강제추행과 관련해서 피해자와 부산 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민주당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제명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논의할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는 오는 27일에 열리는데 이번 주말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무마 시도는 없었는지와 추가 피해자 여부도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야당은 작심한 듯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 "오죽하면 더불어민주당을 더듬어민주당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여권이 총선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일부러 사건을 은폐했다가 총선 일주일 뒤에나 공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여성단체연합이 피해자의 의도와 벗어난 2차 가해이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라고 반발하는 등 역풍을 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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