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조 6천억 원 피해 라임사태 뭐기에
입력 2020-04-24 19:31  | 수정 2020-04-24 19:47
【 앵커멘트 】




지난해 10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투자자들 돈을 제때 돌려줄 수 없게 됐다는 거죠.

물려 있는 투자금이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데, 금융당국이 들여다보니 일부 펀드는 100% 손실이 나는 등 부실투성이였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라임펀드를 설계하고 운용한 인물이 잠적 끝에 체포된 이종필 전 부사장입니다.

2012년 설립한 라임을 업계 1위로 만든 고위험 펀드 전문가로 유명했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실제로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금을 끌어와 펀드 투자금 돌려막기로 수익률을 포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김 전 회장은 구속된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이 전 부사장에게 소개해, 정관계 로비 의혹도 제기되죠.


이번 라임사태의 핵심인 두 사람이 검거되면서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고 도주했던 이 전 부사장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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