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초특급 세일에 황금연휴까지…보복 소비 '꿈틀'
입력 2020-04-24 19:30  | 수정 2020-04-24 20:36
【 앵커멘트 】
특가 세일 중인 마트에는 인파가 북적이고 곧 있을 황금연휴에 떠나는 여행객들로 국내 주요 여행지 호텔은 이미 만실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집콕하며 참아왔던 소비 욕구가 풀리는 걸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명품 브랜드가 모여있는 백화점 앞, 문을 열기도 전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평일인데도 30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 인터뷰 : 명품매장 직원
- "30분 이상은 걸릴 수도 있어요. (제 앞에 11팀?) 네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한달 전과 비교해보면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한때 30% 이상 곤두박질쳤던 백화점 매출도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특가 세일을 진행 중인 강남의 한 대형마트는 쇼핑객들로 가득찼습니다.

▶ 인터뷰 : 마트 소비자
- "세일을 더 많이 하니까…. 얘기하면서 사는 게 아니고 물건만 고르고 계산만 하면 되잖아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침체됐던 여행 수요도 꿈틀거리면서 5월 첫주 황금연휴에 제주와 강릉 등 주요 여행지엔 빈방이 없을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주춤한 이후 소비가 급격히 늘며 '보복 소비'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는데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 인터뷰 :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금융위기처럼 시스템이 망가져서 오는 경제위기랑 달라서 코로나 사태만잠잠해지면 경기 반등 가능성이…. "

소비 회복은 반가운 일이지만 대거 밖으로 나오면서 자칫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도 있는 만큼 생활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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