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출 포기했어요"…소상공인 코로나 지원대출 애로 '여전'
입력 2020-04-24 19:20  | 수정 2020-04-24 20:56
【 앵커멘트 】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대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받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정부는 2차 대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반응은 싸늘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 모 씨는 소상공인지원 대출을 받으려고 지난달부터 신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예약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커피전문점 운영
- "1~2분 만에 그냥 예약이 다 차버리니깐, 두세 번 해보다가 포기하는 거죠. 전화도 하루에 2~3번씩 했는데 연결이 안 되고."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일하는 김 모 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 "더 찾아볼 필요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좀 더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 접수가 쏠리면서,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 "수요자가 630만 명, 온라인은 5분 만에 끝날 수밖에 없어요. 저희가 돈이 무한정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깐…."

정부는 10조 원을 추가 투입해 2차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최대 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초저금리 대출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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