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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 맞대결’ 킹엄, 라모스에 2타수 무안타 판정승 [현장스케치]
입력 2020-04-24 17:45  | 수정 2020-04-27 12:26
새 외인 킹엄(왼쪽)과 라모스(오른쪽)의 맞대결은 킹엄 승리로 끝났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KBO무대에 입성한 닉 킹엄(29·SK와이번스)과 로베르토 라모스(26·LG트윈스)가 첫 인사를 나눴다. 첫 맞대결은 킹엄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SK와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킹엄은 SK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라모스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들은 1회와 3회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첫 대결은 1사 1, 2루 상황에서 벌어졌다. 상황은 라모스에게 유리해보였다. 킹엄은 1~3번 타순 이천웅 정근우 김현수와 모두 풀카운트 싸움을 벌였다. 정근우에게는 안타, 김현수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킹엄은 세 타자에게만 21개 공을 던졌다.
그러나 킹엄은 라모스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공 개수를 줄여야겠다는 듯 빠른 승부를 펼쳤고, 라모스를 삼구삼진으로 잡았다. 라모스는 배트 한 번 내지 못하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라모스는 3회에도 득점권 타석에 들어섰다. 0-1로 뒤진 2사 1, 2루. 역전 타점까지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라모스는 1구 헛스윙 후 2구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 타석이 마지막 승부였다.
킹엄은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라모스는 6회 김주한을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를 때린 후 물러났다. 연습경기 성적은 5타수 무안타가 됐다.
경기 전 LG 류중일(57) 감독은 라모스 기용을 두고 킹엄이 좋다고 소문났으니 보고 싶었다. 라모스가 홈런 치는 모습을 보고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쉽게도 라모스의 홈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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