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하우시스 `깜짝 실적` 외국인은 알았다?
입력 2020-04-24 17:37  | 수정 2020-04-24 19:47
LG하우시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배 가깝게 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하지만 실적공시가 발표되기 전부터 외국인 매수가 급증하고 주가도 급등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하우시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7237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두 배 수준으로 89.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 135억원을 54%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이 발표된 것은 이날 장 마감 이후이지만 LG하우시스 주가는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급등세로 전환한 후 15.8% 오르며 마감됐으며, 전날에도 6.6% 오르는 등 연이틀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23일 2만2228주의 대량 순매수를 기록해 이튿날 급등에 따른 이익을 봤다.
현대제철은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닝 쇼크에 빠졌다. 현대제철은 1분기 매출액(연결 기준)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역시 1분기 어닝 쇼크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89억원과 1653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16.6% 낮았다.
HSD엔진은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2159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와 흑자 전환을 이뤘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58억원의 약 2배를 달성한 것이다. HSD엔진은 유조선 엔진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저유가에 따라 유조선 발주가 기대되면서 이미 증권가에서 주목받아 왔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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