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깜짝 실적` 신한금융, 1분기 순익 9324억원…전년동기比 1.5%↑
입력 2020-04-24 16:40 

신한금융지주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깜빡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9324억원(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8685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순익 증가는 오렌지라이프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지분이익 증가(230억원), 서울시금고의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150억원), 법인세 환급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400억원)이 반영된 데 따른 것. 이를 뺀 경상순익(8500억원)은 지난해 1분기(8900억)에 비해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으나 2분기부터는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에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계획 수립과 'ONE 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4.1%였다. 2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BIS 비율이 0.06%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은행 대출이 2.9% 늘어나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15.5%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2.3% 늘었다.
또 신한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265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67억원, 신한생명은 397억원, 오렌지라이프는 5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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