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달의 기수` 포터·봉고, `친환경 기수`로
입력 2020-04-24 16:29  | 수정 2020-04-24 18:37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이사, 현대글로비스 김정훈 대표이사, CJ 대한통운 박근희 대표이사, 조명래 환경부 장관, 현대기아차 공영운 사장,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이사(사진 좌측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갖춘 국내 택배·배송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배달의 기수'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자동차 봉고가 '친환경 기수'로 거듭난다.
친환경 전기화물차 보급을 늘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부, 자동차 제조사, 물류업체가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4일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서울시 송파구 소재)에서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MOU'를 체결했다.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 체결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현대기아차 공영운 사장, 현대글로비스 김정훈 대표이사, CJ 대한통운 박근희 대표이사,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이사,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 주요 내용은 ▲환경부의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및 적기 공급 ▲물류사 전기화물차 구매 전환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소형 전기화물차 '포터Ⅱ 일렉트릭'과 '봉고Ⅲ EV'를 생산 판매 중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정부 및 국내 주요 물류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차량을 보급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경제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내 물류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물류업체 역시 향후 수송업무 차량 교체 시 전기화물차로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성을 갖춘 전기화물차가 국민 생활 곳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탑차 등 다양한 전기화물차 파생 모델을 개발하고 생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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