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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산은·수은, 대한항공에 유동성 고갈 숨통…1조2000억원 신규 지원
입력 2020-04-24 15:51  | 수정 2020-05-01 16:07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대한항공 채권단은 24일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를 통한 지원 이전에 필요한 긴급 자금소요를 선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산은과 수은은 자금 지원에 앞서 항공사 자체적인 자구노력을 전제로 했다. 자본확충 및 경영개선 노력을 비롯해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의 고통분담, 고액연봉·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및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 조건으로 달았다.
대한항공이 올해 갚아야 할 금액은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차입금 등 모두 4조원 정도다. 이중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1조2000억원 규모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유성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1조7000억원을 '마이너스 통장' 형태인 한도 대출로, 각각 7대3 비율로 분담해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산은 측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서는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업결합 승인 절차 등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인수를 종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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