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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암세포 살상능력 강화…`NK세포치료제 동종제형` 개발
입력 2020-04-24 15:38 
엔케이맥스는 암세포 살상능력을 강화한 NK세포치료제의 동종(Allogenic) 제형개발을 완료하고 전임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동종 면역세포 치료제란 타인으로부터 추출된 면역세포를 대량증식한 후, 병원에 온 환자에게 바로 투여하는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약물이다. 이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여 업계에서 선호하는 치료제 제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대량증식한 NK세포들을 기성품 형태로 냉동 저장 후 투여 직전에 해동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면역세포들의 암세포 살상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미국 등 선두권의 NK세포치료제 개발회사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기술적 한계로 인식되어 왔다. 최근 NEJM(New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CAR-NK동종제형기술도 냉동-해동과정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환자 투여시마다 동결제형이 아닌 라이브제형(Live Cell)을 사용하고 있어, 진정한 동종 면역세포치료제로 보기 어렵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면역세포의 냉동 및 해동 과정을 거쳐도 NK세포의 암세포 살상능력을 유지하는 동종 제형개발을 완료,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또 동종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비임상독성시험기관과 계약을 완료하고, 약물의 독성 및 부작용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앞으로 회사는 미국 유럽시장에서 동종방식의 임상을 진행하고 대형제약회사로의 기술이전(License Out)을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는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자가(Autologous)방식으로 평균 5년이상 빠르게 상업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엔케이맥스의 고유한 기술력으로 냉동과 해동과정에서 세포의 수(세포 생존능력,cell viability)뿐 아니라 암세포 살상능력(Cell Cytotoxicity)도 유지시켜 기존 업계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며 "슈퍼NK의 세포배양 증식배수(Expansion fold)는 평균 190억배로 시장내 다른 회사들보다 1000배 높은 월등한 수준의 대량생산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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