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주 30대女 강도살인 피의자, 시신 발견에 한말이…
입력 2020-04-24 15:09  | 수정 2020-05-01 15:37

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시신 발견 이후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A(31·남)씨는 "시신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들른 이유에 대해서는 "약을 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우울증약을 먹었다'는 진술을 하는 등 심신미약 상태를 강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며 "피의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 30분 사이에 B(34·여)씨를 살해하고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숨진 B씨의 지문을 이용해 통장에 있던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기도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시신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이날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목 부분이 외부의 강한 압력에 눌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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