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모비스, 코로나19 여파에 1분기 영업이익 27% 감소
입력 2020-04-24 14:55  | 수정 2020-04-24 14:57
사진=매일경제

현대모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액은 8조 4천230억원, 영업이익 3천609억원, 당기순이익 3천488억원이라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3.6% 줄었는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28.2%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로 인해 모듈·핵심부품 부문 매출이 6조5천361억원으로 5.7% 감소했습니다.


고정비와 연구개발투자비는 계속 들어간 탓에 이 부문에서 899억원 영업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동화부품은 매출이 22.2% 증가했습니다.

현대·기아차 외 수주 실적은 3억8천만달러로 연간 계획의 14% 수준에 그쳤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분기에 중국에서 모듈과 부품 매출이 55.7% 감소한 것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분기에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 분위기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상경영과 수익개선 활동을 하는 한편 오히려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관련 연구개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유휴부지 4만2천㎡를 계열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약 900억원에 매입하고 건물을 지을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는 3년간 전동화 시스템 단위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4천여명에 육박해 연구시설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의왕연구소는 대규모 안전환경 시설로 이미 검증됐고 현대차그룹의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 본부인 용인 마북연구소와 서산 주행시험장과의 접근성도 고려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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