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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단짠 멜로 열연…그가 곧 `개연성`이다
입력 2020-04-24 11: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김동욱의 '단짠' 멜로 연기에 호평 세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이정훈 역을 맡은 김동욱은 때로는 가슴 설레고, 때로는 저릿한 멜로 연기를 생생히 펼치고 있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답답할 틈을 주지 않는 쾌속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 조합으로 입소문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상승 기운의 중심에는 믿고 보는 배우, 김동욱이 있다. 복잡한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김동욱은 극 중 과잉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첫사랑이 여하진(문가영 분)의 절친한 친구였다는 설정의 인물. 이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갈등하는 이정훈의 내면을 디테일한 눈빛과 표정 연기, 대사톤으로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여하진이 뉴스 생방송 현장에서 첫사랑 정서연(이주빈 분)과 똑같은 말을 했을 때와 여하진과 정서연의 관계를 알게 됐을 때, 협박편지를 발견하는 등 여하진을 위협하는 스토커가 등장한 장면들에서는 분노와 혼돈이 담긴 감정을 눈 밑 떨림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 어머니 서미현(길해연 분)을 잃고 헤어 나올 수 없는 슬픔에 빠졌을 때는 서글픈 눈빛으로 울분을 토해내는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여하진의 직진 애정공세에 천천히 스며들며 보여주는 따스한 눈빛과 미소는 단숨에 드라마의 멜로 지수를 높이며 설렘을 자극했다.
김동욱의 이같은 단짠 연기는 23, 24일 방송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긴 망설임 끝에 여하진의 곁에 있기로 결심하는 과정이 그려졌기 때문. 하지만 24일 방송 말미에는 유태은(윤종훈)으로부터 여하진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고 할 만큼 힘들어했던 이유를 전해 들으며 또 한 번의 감정 변화를 짐작게 했다. 이는 극에 깊이를 더하는 김동욱만의 섬세한 내면 연기가 후반부에도 계속될 것을 예고, 남은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김동욱, 문가영이 출연하는 MBC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 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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