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뱀이다`…서울시 `5월엔 뱀 출몰 주의보`
입력 2020-04-24 10:55  | 수정 2020-05-01 11:07

최근 야생 동물의 도심 출몰이 빈번해 지는 가운데 5월에는 특히 뱀에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야생동물 관련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류 3824건, 멧돼지 1870건, 고라니 551건, 너구리442건, 쥐 102건, 곤충류 156건, 기타 1156건 등이었다. 이 가운데 뱀은 5월부터 10월까지, 멧돼지는 10월부터 12월까지, 고라니는 4월부터 12월까지 주로 출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5월에는 특히 뱀 출몰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야외 활동 중에 뱀을 만났을 때는 자극하지 말고 우회하도록 하고,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린 자리에서 심장과 가까운 부위를 묶은 후 상처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해야 독이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멧돼지의 출몰은 지난해에 2018년 대비 151%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했던 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이 진행되면서 서식지를 이탈해 산에서 도심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말벌의 경우 8월에 집중적으로 사람의 눈에 띠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말벌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중에는 흰색 모자와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말벌 집을 발견하면 자극하지 말고 회피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말벌에 쏘였을 때 호흡곤란, 전신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쏘인 부위가 빠르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119에 신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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