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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망` 오카에 쿠미코, 누구? #日 국민엄마
입력 2020-04-24 10:53  | 수정 2020-04-24 11: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향지 인턴기자]
일본 국민배우 오카에 쿠미코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3세. 지난달 2일본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데 이은 비보에 일본 현지는 충격에 빠졌다.
NHK 등 일본 매체는 23일 오카에 쿠미코가 이날 오전 5시 20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카메 쿠미코는 지난 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의료진으로부터 상황을 지켜보자는 지시를 받았다. 6일 증세가 급변하면서 곧바로 중환자실에 입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등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오카에 쿠미코의 소속사 스태프업은 오카에 쿠미코가 지난해 말 유방암 초기로 수술을 받았고, 1월말부터 2월 중순까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에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 오오와다 바쿠는 성명을 통해 지금 그저 안타깝고, 믿기 어렵고 억울해서 다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해 그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오카에 쿠미코는 1975년 TBS 드라마 ‘오미츠로 데뷔, 드라마 ‘러브&파이트 밀회의 숙소‘ 신데렐라 데이트‘ 집을 파는 여자의 역습‘ 등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어머니 역할을 많이 맡아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로 사랑 받았다.
오카에 쿠미코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고양이 보은‘에서 주인공 하루의 엄마 역할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오카에 쿠미코는 1983년 배우 겸 MC인 오오와다 바쿠와 결혼했으며, 그해 딸 오오와다 미호를 낳았다. 딸도 배우로 활동 중이다. 결혼 30주년인 2013년에는 남편과 함께 도쿄도에서 시상한 ‘좋은 부부상을 수상한 잉꼬부부다. 현재 그의 가족들은 자가격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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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태프업 공식 홈페이지[ⓒ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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