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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개막 미디어데이…‘다른 방식’으로 팬과 만난다
입력 2020-04-24 10:06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는 ‘오프라인’으로 열리지 않는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올해는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가 열리지 않는다. ‘다른 방식으로 팬과 만남을 준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KBO리그가 오는 5월 5일 개막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개막 미디어데이는 없다.
매년 개막 직전에는 10개 구단의 감독과 주요 선수가 모여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출사표와 더불어 우승 공약 등 재밌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 야구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야구팬을 초청해 사인회, 포토타임 등으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올해는 ‘물리적으로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 수가 없다. 10개 구단은 5월 1일까지 연습경기를 갖는다. 개막까지 최소 사흘간 준비시간을 두는 방침에 따른 결정이다.
5월 2일과 3일은 토·일요일이다. 5월 4일 개막 전날로 10개 구단이 모이기가 어렵다.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할 만한 날이 없다.
사회적 분위기도 고려해야 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소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집단 감염 위험 가능성이 남아있다. 정부도 일부 제한을 완화했으나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일 결정까지도 신중하게 접근했다. 10개 구단과 취재진만 한 장소에 모여 ‘이벤트를 진행하기가 부담스럽다.

조심스럽지만 ‘아무 말도 없고 ‘흥도 없이 개막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안전 문제로 무관중으로 시작하는 KBO리그지만, 최대한 팬과 스킨십을 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KBO는 개막 전에 10개 구단의 출사표를 한데 모아 알린다는 계획이다. 10개 구단이 동시에 화상 미디어데이를 진행하는 아이디어도 있었으나 몇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10개 구단도 자체적으로 ‘미니 미디어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 선수 요청은 물론 다양한 질문을 받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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