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채 시험 보고 싶어요"…알바도 하늘의 별 따기
입력 2020-04-24 09:48  | 수정 2020-04-24 11:33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기업 채용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아르바이트 구하기마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위기에 빠진 청년들을 강영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취업준비생 이 모 씨는 코로나19 이후 깜깜한 터널 속에 들어선 기분입니다.

합격은 못 했어도 꾸준히 공채에 지원하며 실력을 가늠해왔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취업준비생
- "시험을 봐야지 자기가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필요한 게 어느 부분인지 파악할 수 있는데…."

공부에 전념하며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하염없이 흘러가는 세월이 야속할 따름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취업준비생
- "30대를 앞둔 상태에서 취업 기회 자체가 내년으로 밀린다든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거고…."

「코로나19 이후 6개월 간 일해 온 음식점에서 해고된 박 모 씨는 」두 달 가까인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아르바이트 구직자
- "하루에 2시간, 3시간 이렇게 끊으니깐 굳이 할 생각이 안 들어요."

수익이 뚝 끊기며 일상마저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아르바이트 구직자
- "수입이 없으니까 친구들이랑 만나기도 꺼려지고 뭐 사기도 꺼려지고…."

꽁꽁 얼어붙은 고용 시장이 바이러스만큼이나 청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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