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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4년 만에 심경고백…"남편 엄태웅, 내가 용서했다"
입력 2020-04-24 08:28  | 수정 2020-04-24 08:47
윤혜진, 엄태웅 / 사진=스타투데이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의 성폭행 혐의 피소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윤혜진은 어제(23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2016년 벌어진 남편 엄태웅의 성폭행 무고 사건 관련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엄태웅 사건은 성매매 여성이 거액을 노리고 접근해 벌어진 사건으로 엄태웅은 무혐의, 해당 여성이 무고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종결됐습니다. 하지만 엄태웅이 딸을 가진 아빠이자 유부남이라는 데서 도덕적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윤혜진은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면서도 "그래도 그냥 지온이와 셋이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었다. 보기 좋든 싫든 간에 셋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나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남편이 일을 잃고 자신이 실질적 가장이 된 변화의 중심에서 겪은 심적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당시 남편을 생각하며 눈물을 짓기도 한 윤혜진은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의 '돈 때문에 이혼 안 한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답답한 소리 하지 말라"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는 "남편이 수십억을 만들어놓고 수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 그리고 우리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 도움 받은 적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 '남편 돈 많으니까 이혼 안 하겠지'라는 소리가 제일 억울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엄태웅과 윤혜진은 지난 2013년 1월 결혼, 슬하에 딸이 있습니다. 엄태웅은 딸과 함께 육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사건 이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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