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격수업 안정화된 듯"…3차 온라인개학 '접속 대란' 없었다
입력 2020-04-20 15:58  | 수정 2020-04-27 16:05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개학으로 초·중·고 전체가 본격적인 원격수업을 시작한 오늘(20일) 학교 현장이 우려했던 '접속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날 당국이 제공하는 원격수업 플랫폼(학습관리시스템·LMS)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동시 접속자가 최대 120만명 넘게 몰렸으나 큰 접속 오류는 없었습니다.

e학습터에는 오전 9시 10분에 62만760명이,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오전 9시 42분에 60만1천396명이 접속해 각각 최대 동시 접속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날 원격수업에 참여한 교사·학생들은 플랫폼 접속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접속 지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플랫폼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교육부와 KERIS·EBS 등 유관 기관은 이날 별다른 접속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ERIS 관계자는 "초중고 대부분 학년이 온라인 개학했던 16일 최대 66만4천여명이 동시 접속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늘은 최대 동시 접속자는 적었지만 60만명에 가까운 접속자가 오전 내내 계속 유지됐다"면서 "그런데도 접속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초등 1∼3학년이 추가로 온라인 개학하면서 (초등학교에서 주로 쓰는) e학습터가 지난 금요일 대비 접속이 늘었지만 별문제는 없었다"며 "전문가들이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한 덕에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상 초유의 초·중·고 개학 연기 사태는 이날 초등 저학년이 마지막으로 온라인 개학하면서 개학 연기 49일 만에 공식 종료됐습니다.

온라인 개학은 이달 9일 고3·중3부터 시작했습니다. 16일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초등 1∼3학년이 마지막으로 원격수업에 합류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 가운데 마지막으로 유치원도 원격으로 개학해야 할지 고심 중입니다.

유치원은 이날 휴업 8주 차에 접어들면서 올해 법정 수업일수(180일)를 채우기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유치원도 초등 저학년처럼 '학습꾸러미'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시작할지, 초·중·고 등교가 재개될 때까지 유치원은 계속 휴업할지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부는 "휴업 기간 유아 학습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는 안내하고 있다"면서 "유치원 개학 시기와 방법은 유아의 안전과 학습권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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