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최강욱에 "완장 차고 설치는 꼴 가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늘(2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향해 "완장 차고 설치는 꼴이 가관"이라며 "내일 재판 잘 받으세요"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설]세상 바뀐 것 느끼게 갚아주겠다는 여권 당선인의 오만'이라는 한 언론사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힌 뒤 "남들처럼 조사도 좀 조신하게 받고"라며 "피의자 태도가 많이 불량해 보인다. 뭘 잘 했다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최 당선인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며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들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다.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지켜보고 함께 해달라.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18일 "유재수의 비리, 그 비리의 감찰무마,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문서 위조, 사모펀드, VIK와 신라젠에 라임펀드 등등등 '부패한 무리들'께서 세상 바뀌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개봉박두.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건을 일으킬지 기대된다"며 "우리 욱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 당선인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재직하던 2017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 모씨의 인턴 경력증명서 등 사문서를 위조해 교부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내일(2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