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띠 졸라매는 기업들…렌트 대신 카셰어링
입력 2020-04-18 19:31  | 수정 2020-04-18 20:36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기업들의 업무용 차량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장기렌트카에서 카세어링용 차량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차량 유지비라도 절약하겠다는 겁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대기업이 얼마 전 회사 차 이용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꿨습니다.

장기간 차량을 렌트하는 대신 차를 공유해서 쓰는 카셰어링을 택한 겁니다.

매월 고정비가 발생하는 렌트와 달리, 카셰어링은 차를 빌린 시간만큼만 이용료를 내면 됩니다.


▶ 인터뷰 : 현대제철 관계자
- "영업부문의 차량을 카셰어링 쪽으로 많이 바꿨습니다. 유류비 등의 비용절감 효과와 출장 등에 있어서 효율적인 측면이 많이 고려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달 기업의 카셰어링 문의는 전 달에 비해 40% 늘었습니다.

준중형 차량으로 한 달 800킬로미터를 운행하는 경우 렌트는 월 68만 원가량 드는 반면, 카셰어링은 35만 원으로 50%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 차를 가져다주고 다시 가져가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인터뷰 : 강재훈 / 카셰어링 업체 법인사업팀장
- "'회사 사옥으로 가져다 주세요'하는 문의가 많아서 일반 회원 대비 15% 이상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계시고요."

지난해 카셰어링 이용 기업이 2만 개를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 여파로 이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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