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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사고로 숨진 코비 딸 드래프트 특별 지명
입력 2020-04-18 09:09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는 지난 1월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지난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의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WNBA는 18일(이하 한국시간) 'ESPN'을 통해 중계된 2020 드래프트에서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아나, 그리고 맘바 아카데미에서 함께 뛰었던 알리사 알토벨리, 페이튼 체스터를 명예 선수로 지명했다.
이들 셋은 지난 1월 27일 지아나의 아버지 코비 브라이언트가 소유하고 있는 헬기를 타고 맘바 아카데미로 이동하다가 헬리콥터가 산에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브라이언트 부녀를 비롯해 이들 셋의 부모, 조종사 등 9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농구 선수가 꿈이었던 이들의 죽음에 농구계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이들이 성장했다면 활약하는 무대가 됐을 WNBA는 이를 잊지 않고 이들을 기념했다.
코비의 부인이자 지아나의 엄마인 바네사 브라이언트는 ESPN에 방송된 영상 인터뷰를 통해 "우리 지지(지아나의 애칭)를 명예 선수로 드래프트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녀에게는 꿈을 이루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매일 쉬지않고 노력하며 자기 아빠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기를 원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네사는 "모든 지명 선수들에게 축하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절대 안주하지 말아달라. 그것이 '맘바 멘탈리티'다"라며 각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들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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