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대위원장은 김종인" 잇따른 구애…다음 주 논의
입력 2020-04-17 19:20  | 수정 2020-04-17 19:47
【 앵커멘트 】
황교안 전 대표를 비롯해 통합당 안팎에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비대위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말은 아끼는 가운데, 통합당 최고위는 다음 주 본격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위기에 빠진 미래통합당을 수습할 리더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15일 사퇴 기자회견 직전 김 전 위원장에게 "당을 추슬러달라"고 부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복당을 추진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궁여지책"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대안이 없다"고 말하는 등 당내에서 김 전 위원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당을 추스를 수 있는 분이면 누구든지 관계없을 것 같아요."

김 전 위원장은 앞서 비대위원장에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고심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선거하는 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임무라고 생각하고 선거 끝나면 깨끗이 일상생활로 돌아간다고 얘기했어요."

김 전 위원장의 측근은 MBN과 통화에서 "내년 2월에 전당대회를 하는 걸로 그때까지 임기를 보장하고 공식 요청해야 김 전 위원장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8월 전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도 있어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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