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특별 타격훈련 익힌 전병우 "팀 적응 완료, 얼른 개막했으면“ [현장인터뷰]
입력 2020-04-17 18:10 
전병우는 특별 타격훈련 아래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얼른 개막이 오길 희망했다. 사진(고척)=김성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성범 기자
새 팀에 합류한 지 8일째.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병우(28·키움 히어로즈)가 적응하긴 충분한 기간이었다.
전병우는 지난 6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둥지를 틀었다(키움 추재현↔롯데 전병우 차재용). 9일 팀에 합류하자마자 청백전을 치른 그는 총 세 차례 연습경기를 뛰었고, 15일에는 2루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7일 훈련도 감은 좋아 보였다. 빨랫줄 타구를 연거푸 만들어냈고, 내야 뜬공 훈련으로 고척돔 지붕과 친해지고 있었다.
훈련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전병우는 ”형들이 말도 잘 걸어주시고, 팀 분위기가 좋아 잘 지내고 있다라며 ”고척돔 지붕도 거의 적응을 마쳐간다라고 전했다.
타격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병우는 ”타격감이 좋다. 청백전에서 운 좋은 안타도 나와 기분이 좋았다. 감이 괜찮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좋은 타격감은 강병식(43) 타격코치표 ‘특별 훈련이 이유였다. 전병우는 합류 이후 강 코치의 지휘 아래 타격할 때 겨드랑이에 공을 낀 채 훈련에 임하고 있다. 팔을 몸에 붙이면서 타격해야 타구가 쭉 뻗어나가기 때문이다. 강 코치는 전병우 박준태에게 이 특별 훈련을 도입했다.
전병우는 팔이 멀어지면 공이 밑으로 떨어지거나(땅볼) 다른 방향으로 간다. 팔을 몸에 붙여서 치면 공을 앞으로 보낼 수 있다. 효과가 좋아서 계속 시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수에 자신감이 찬 전병우는 얼른 시즌이 오길 기대했다. 그는 지금 타격감이 좋아 얼른 시즌을 치렀으면 한다”라며 수비도 공격보다 더 많이 신경 써서 좋아졌다. 목표는 1군 풀타임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