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슈퍼에이전트 라이올라, 네덜란드축구 영향력 1위…크루이프 능가
입력 2020-04-17 18:04  | 수정 2020-04-24 09:59
프로축구 2대 에이전트 중 하나인 미노 라이올라가 ‘가장 영향력 있는 네덜란드 축구인’으로 선정됐다. 라이올라는 이탈리아인 부모로부터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나 1살 때 네덜란드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프로축구 2대 에이전트 중 하나인 미노 라이올라(53)가 ‘가장 영향력 있는 네덜란드 축구인으로 선정됐다.
축구전문지 ‘푸트발 인터내셔널은 16일(한국시간) 축구계 영향력을 기준으로 이중국적자를 포함한 네덜란드인 50명을 뽑아 매긴 랭킹을 공개했다. 라이올라는 로날트 쿠만(57), 故 요한 크루이프 등 당대 최정상급 프로선수 출신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라이올라는 1980년대부터 프랑크 레이카르트(58·네덜란드), 데니스 베르캄프(51·네덜란드), 파벨 네드베드(48·체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 호비뉴(36·브라질), 폴 포그바(27·맨유), 로멜루 루카쿠(27·인터밀란), 블레즈 마튀디(33·유벤투스), 마타이스 데리흐트(21·유벤투스), 엘링 홀란드(20·도르트문트)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 이적을 성사시킨 큰손이다.
이 슈퍼 에이전트는 흔히 이탈리아인으로 알려졌다. 출생지뿐 아니라 양친도 모두 이탈리아 국적자이니 당연하다. 그러나 아버지가 아들 출생 다음해 네덜란드로 건너가 레스토랑 사업에 성공하면서 어머님과 같이 부친을 따라간 라이올라도 네덜란드 이중국적을 취득했다.
라이올라는 크루이프는 아직도 네덜란드 축구를 상징하는 존재”라면서 사망 4년째가 된 고인이 자신보다 ‘가장 영향력 있는 네덜란드 축구인 1위에 더 적합하다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29·리버풀)는 라이올라, 쿠만, 故크루이프 등에 이어 현역 선수로는 가장 높은 5위에 올랐다.
프렌키 더 용(23·바르셀로나)은 반다이크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네덜란드 축구인 10위 안에 든 둘뿐인 현역 선수가 됐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0·리버풀)은 18위, 데리흐트는 23위, 멤피스 데파이(26·리옹)는 25위를 차지했다.
모로코대표팀 간판스타 하킴 지예흐(27·아약스→첼시 예정)는 이중국적자로서 ‘가장 영향력 있는 네덜란드 축구인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