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통합당 지도부, 낙선 해놓고 권한 대행?…정치 코미디"
입력 2020-04-17 17:44  | 수정 2020-07-16 18:05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 지도부를 향해 "한 줌도 되지 않는 야당 권력에 그만 집착하시고 총사퇴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했는데, 국민의 심판을 받아 낙선한 사람들이 (심재철 원내대표 등) 권한대행 운운하면서 당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려고 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정치 코미디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전당대회가 급한 것이 아니라 비대위에 전권을 주고 비대위 주도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지, 총선을 폭망케 한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만 물러나는 것이 정치적 순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수습의 적임자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꼽았습니다.

홍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은 카리스마도 있고, 오랜 정치 경력도 있고, 민주당과 우리당에서 혼란을 수습해 본 경험도 있지 않느냐"며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순신 할아버지가 왔어도 졌다. 장수가 아무리 강해도 병졸이 허약하면 전쟁을 못 이긴다"며 통합당의 총선 참패 원인으로 공천 실패와 중심이 없는 당 지도부의 메시지를 지적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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