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200만명 지지 받아…약속 지키는 정치 보여줄 것"
입력 2020-04-17 15:20  | 수정 2020-04-24 15:3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국민의당이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투표하신 분의 6.8%, 거의 200만명에 달하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속으로 지지하면서도 양극단의 진영 대결 때문에 할 수 없이 거대정당 중 하나를 찍을 수 없었던 그 마음도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정당들은 선거가 끝나면 끝났다고 생각하겠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이 시작"이라며 "지역구 후보가 없다 보니 현수막을 걸지도 못하고 대중연설도 할 수 없는 극심한 제한적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참 많이 부족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대표는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3명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걸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야권 재개편과 미래통합당과의 통합 또는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은 구성원들과 서로 격려하는 해단식 자리"라며 답변을 미뤘다.
앞서 권은희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통합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당과 통합당의 차이는 아주 크다"며 "통합하기 어렵다.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당 체제 정비와 혁신·비전 수립을 위한 혁신준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혁신준비위의 구성과 운영은 안 대표가 직접 맡는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 결과 국민의당은 6.8%의 지지율을 얻어 비례의석 3석을 확보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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