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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AZ리그 반대? 버릇없는 XX” PHI 방송 진행자 비난
입력 2020-04-17 15:11 
마이크 트라웃이 필라델피아 지역 방송 진행자로부터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필라델피아 지역 방송 진행자가 애리조나 리그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마이크 트라웃(29·LA에인절스)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필라델피아 지역 라디오 94 WIP-FM의 스포츠 방송 진행자 안젤로 카탈디(69)는 1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트라웃은 격리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을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는 한 시즌 3600만달러(약 438억원)를 벌지만 (시즌) 복귀에 대해 반대 의사만 내고 있다. 응석받이로 자란 버릇 없는 XX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꾸짖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풍을 맞은 메이저리그(MLB) 일각에서는 스프링캠프지였던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 15개팀씩 나눠 무관중 시즌을 치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방안이 채택되면 선수들은 플로리다 혹은 애리조나에서 지내며, 외부 활동이 극히 제한될 전망이다.
이에 트라웃은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16일 NBC스포츠를 통해 "현실적인 방안이 있어야 한다. (애리조나 시리즈가 열리면) 호텔방에서 야구장만 오가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미친 짓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카탈디는 트라웃이 최고 연봉 대우를 받는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3600만달러로 MLB 야수 최고 연봉이자 게릿 콜과 함께 공동으로 전체 최고 연봉을 수령한다. 볼멘소리를 내기보단 프로 정신을 발휘하길 희망했다.
카탈디는 1989년부터 WIP 모닝쇼의 진행을 맡았다. 코믹과 함께 신랄한 논평을 겸비해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는 인기 있는 유명 인사다. 진행자 이전에는 지역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스포츠 글로 퓰리처상 후보에도 올랐다. 2012년 방송인들을 기리는 ‘방송 개척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카탈디의 비난. 사진=안젤로 카탈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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