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강남구, 최순실 산 부패의 소굴" 뜬금없는 비난 왜?
입력 2020-04-17 14:20  | 수정 2020-04-24 15:05
북한이 돌연 서울 강남구를 부패의 소굴로 비유하며 맹비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7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강남구에는) 부자들과 특권층이 많이 살고 있어 ‘서울보통시 강남특별구라고 불린다"며 "이곳에는 부패 타락한 생활에 물젖은(물든) 자들이 우글거리는 각종 유흥시설과 유곽들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런 곳에서는 부유층들이 공개적으로 도박을 하거나 마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지 경찰들도 그들의 눈치를 보며 외면하는 정도"며
"4년 전 남조선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박근혜-최순실 추문사건'의 주범인 최순실도 이곳에서 부화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특권층 족속들과 박근혜를 쥐고 흔들었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태구민 당선자의 실명이나 총선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21대 총선에서 탈북민 출신 태구민 (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서울 강남에서 당선되자 에둘러 비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인 태구민 당선인은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했으며, 탈북자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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