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연 `ID 하나로 통일`…학부모 "온라인 개학도 개학인데"
입력 2020-04-17 13:49  | 수정 2020-04-24 14:07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EBS의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위두랑,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실온닷 등 여러 원격교육 플랫폼을 하나의 ID로 로그인하게 하자고 교육부에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학생과 교사가 플랫폼 별로 따로 로그인하기 불편하다는게 이유다.
또 ID를 하나로 사용하면 학생들이 어떤 원격수업을 들었는지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조 교육감은 네이버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유명 포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 ID를 원격교육 플랫폼 통합 ID로 사용하자고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섣부른 제안이라는 지적도 있다.
온라인 개학으로 수백만명이 한꺼번에 원격수업을 듣게 되면서 장애가 발생했는데 상당수의 이유가 '통합로그인'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도 EBS에서 SNS ID로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려 하면 로그인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개학을 한 중학교 1학년생 한 학부모는 "제대로 접속이 되지 않아 불편이 많다"며 "개학이라고 하면 체계적으로 수업을 해야 하는데 아이가 제대로 집중을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온라인개학으로 (원격교육 플랫폼 운영기관들이) 어려운 상황이고 통합 로그인을 가능케 하는 데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을 안다"면서 "당장 하자는 것은 아니고 교육부와 교육청, 원격교육 플랫폼 운영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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