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축구선수협 “연맹·구단 관계자와 논의 제안한다”
입력 2020-04-17 12:45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관계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연봉 삭감 비율 및 적용 기간 등에 대해 논의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정식가맹단체인 선수협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하루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축구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특히 축구의 경우 유럽 각 나라의 리그가 중단되었으며 현재 입장료 수입을 비롯해 TV 및 온라인 중계권료, 광고 수입 등 재정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FIFPro 및 회원국들은 3월26일과 4월2일 2차례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구단이 파산하거나 선수의 계약 안정성이 위협을 받는 사태에 대비해 단체 협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발표했다.
특히 연봉 삭감이 불가피한 경우 리그 및 구단은 반드시 선수협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구단들의 실질적인 재정 손실에 대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연봉 삭감 비율 및 적용 기간 등에 대해 논의하도록 조언했다.
선수협은 일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를 제외하면 연봉 삭감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연봉을 받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많다. K리그에 소속된 구단도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선 K리그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나눴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